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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有感

사원 채용, 신입이 좋을까? 경력직이 좋을까?-

by KulJP 2019. 9. 4.

 

자본주의의 3대 생산요소(토지, 자본, 노동) 중 하나로 기업의 성장과 영속에 꼭 필요한 것중  하나가 뛰어난 인재이다.

 

그런데 이런 인재를 채용함에 있어 신입사원이 좋을까? 경력직이 좋을까?

이를 판단하기 전에 우선 각각의 특성을 살펴보자.

 

경력직은 말그대로 해당 업무에 있어 이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인력을 말한다.

 

이들은 이미 회사(사회)생활의 기본은 물론 업무에 대해서도 이해가 있어 최초 입사시 많은 훈련을 거치지 않아도 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보통 신입직은 1~2년 정도의 수습기간이 필요)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프리미엄으로 경력이 급여에 반영된다. 허나나 .

 

이러한 경력직은 회사가 급성장하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분야 등에 충원되어 회사의 노하우가 부족한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일이나 회사생활에 대한 나름의 가치관이 굳어져 있어 본인만의 스타일을 주장하는 경향이 많아 회사가 안정된 상황에서는 기존의 조직과 쉽게 융화되지 못해 마찰을 일으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전한 기존 형태를 본능적으로 거부하고 업무 개선 등의 솔루션을 조직의 외부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강해 기존 조직원들과의 마찰 가능성이 높아짐)

 

이에 반해 신입직은 학교를 갖 졸업하고 사회경험이 거의 없다시피한 인원들로 채용 후 일정기간 동안 훈련을 통해 업무역량을 배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채용 후 당장 실무에 배치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음), 이들은 경력직들과는 다르게 회사 문화의 적응이 빠르며 경력직에 비해 채용시 급여의 수준이 저렴한 장점 또한 있다. (회사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가 경력직에 비해 높은 점 또한 큰 장점)

 

과거 평생직장의 개념이 강하던 시절엔 이직도 상대적으로 작았으며 회사에서도 경력직 보다는 신입공채직원을 채용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 하지만, 기업 평균 존속 기간이 갈수록 짧아지고 잦은 이직의 분위기가 일반화 되어가는 요즘에는 경력직을 채용하는 비중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경영자 또는 채용담당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 회사는 신입직을 더 채용해야 할까? 경력직을 더 채용해야 할까?

 

사업 초기 급성장을 이룰 때엔 바로 현장에서 업무가 가능한 경력직을 채용해 회사에 부족한 업무적 공백을 매꾸고, 추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점진적으로 신입직을 충원/배치해 경력직들의 업무의 일반화/내재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작업이 적시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업무의 거버넌스가 높은 경력직의 상황(이직, 휴직 등)에 따라 회사업무 퍼포먼스가 부침이 심해지고, 중요 직원들의 경영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지게 되어 결국 회사는 사공이 많은 배가 되게 된다.

 

추가로, 직원을 채용할 땐 조직문화를 염두해야 하는데 한번에 너무 많은 외부인원(특히 경력직)을 채용할 경우 흔히 말하는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는 상황'이 되면서 기존 조직문화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이 이부분에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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